(뉴욕=연합인포맥스) 곽세연 특파원 = 미국의 지난 8월 기존주택판매가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. 모기지 금리 하락에 따라 최근 나타난 완만한 주택시장 회복 신호가 강해졌다.

19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(NAR)는 8월 기존 주택판매(계절조정치)가 전월보다 1.3% 증가한 549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.

기존 주택판매는 지난 2월에 2015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증가율로 4개월 만에 반등했다. 이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7월과 8월 연속 증가했다.

월스트리트저널(WSJ)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1.1% 감소한 537만 채였다.

8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.6% 증가했다. 전년 동기 대비로 16개월

연속 하락한 뒤 두 달 연속 상승했다.

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"고용과 모기지 금리, 다른 요인이 더해져 부진했던 주택 매매가 좋은 쪽으로 방향을 틀었을 수 있다"며 "최근 몇 달 동안 연속해서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면서 매수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"고 말했다.

지난 7월 수치는 542만 채가 유지됐다.

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은 8월 3.56%로, 작년 11월 5%에 육박했던 데서 감소했다.

8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지난해 8월 대비 4.7% 상승한 27만8천200달러를 나타냈다. 중간 판매가격은 물가가 반영되지 않는다.

8월 기존주택 재고는 4.1개월 치로, 전달 4.2개월 치에서 줄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