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주택담보대출(모기지) 신청이 3주 연속 감소하며 2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.

1일(현지시간) CNN에 따르면 미국모기지은행협회(MBA)는 지난달 24일로 끝나는 한 주의 모기지 신청이 전주보다 5.7% 감소했다고 밝혔다.

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이 1년 전과 비교하면 44% 급감했다.

조엘 칸 MBA 부회장은 "모기지 금리가 하락한 1월 신청이 잠시 회복된 후 지난달 모기지 금리가 0.5%포인트 뛰면서 감소했다"라고 밝혔다.

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1월 7.08%를 기록한 이후 하락 추세를 보였으나 최근 다시 오르고 있다. 지난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.5%를 기록했다. 1년 전에는 3.89%였다.

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이 경제를 냉각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. 조엘 칸 부회장은 "인플레이션, 고용, 경제활동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예상만큼 빨리 냉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"며 "금리에 계속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"고 말했다.